 |
|
|
|
|
영혼의 물질적인 밤
|
 |
|
|
트랙백 : http://sale.isbnshop.com/track.php?bid=A7BEA&uid=(회원ID)
[트랙백?]
|
|
|
|
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출간일 : 2023년 09월 25일 | ISBN : 9788932042138
페이지수 : 196쪽 |
도서분야 : 문학(시,에세이 등)
>
한국문학
>
에세이산문집
정가: 15,000원
|
|
 |
 |
Tags
|
|
 도서 태그를 달아주세요. 입력하신 태그는 1일 후 반영되며 태그당 50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이장욱
|
|
이 책은
|
|
시인, 소설가, 비평가 그리고 여행자
당신의 하루오, 우리의 이장욱
“나는 이곳에 와서 한 편의 시도 한 편의 소설도 쓰지 못했다. 문장들은 내게로 오지 않았다. 아마도 나는 그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여행은 시가 되지 않고 서사가 되지 않았다. 여행이란 언제나 지나가는 자의 것이며, 지나가는 자가 볼 수 있는 것은 지나가는 자가 보고 싶은 것뿐이다.”
-「2007. 7. 6.」에서
시와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 작가는 자기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이장욱에게 글쓰기란 과거의 행위나 미래의 결과가 아닌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독자들에게 이름이 각인된 이후 늘 쓰는 사람으로서 존재해왔던 그가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때는 언제일까. 시인도 소설가도 아닌,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일에만 궁리하면 되는 그 순간은 바로 낯선 곳에서 여행자임을 자청하던 때가 아닐까. 그해 겨울, 기숙사 룸메이트 안드레이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중부 러시아의 추바시로 떠났던 기차 안에서의 풍경은 그로부터 10년 후 2004년의 일기로 남았고, 다시 겨울, 글을 쓰기 위해 떠난 부다페스트에서 본 야경은 2023년의 일기가 되었다. 단지 겨울과 겨울을 건너왔을 뿐인데 순식간에 지나버린 30여 년의 시간이 어리둥절하게 느껴진다는 그는 한 권의 책을 마친다는 것이 “하나의 죽음”을 겪는 일과도 같다며 지난 시간을 소회한다.
이장욱의 글을 흠모했던 이들이라면 현실과 환상을 횡단하다 다다르는 작가만의 서정의 세계를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혹자는 그의 언어적 확장과 시적 상상력에 매료되었을 것이고 또 다른 이는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이 털어놓는 이야기에 숨을 죽였을 것이다. 단정하고 날렵한 문장과 그 이면의 밀도 있는 이야기로 사랑받는 작가, 이장욱은 자신의 글 속에서 물음표를 달지 않은 채로 끊임없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의 삶과 죽음에 대해 궁구한다. 불현듯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분자분 털어놓았던 '곽’(「고백의 제왕」, 『고백의 제왕』, 창비, 2010)처럼 이장욱식 '고백’은 우리의 일상이 사소한 비밀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마치 과거의 기억을 천천히 되짚는 듯한 이장욱의 겨울 일기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차를 단숨에 뛰어넘어 독자를 19세기식 창문 앞으로 데려다 놓기도 하고, 혹한의 추위에도 얼지 않았던 1990년대 후반의 러시아로 이동시키기도 한다. 종일 개처럼 걸어 다니는 것만이 자신이 멈춰 선 도시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이장욱은 글쓰기라는 커다란 바퀴를 홀로 굴리면서도 야간열차 안에서 잠이 든 승객들을 깨우지 않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사뿐히 다가와 비밀을 비밀이 아닌 것처럼 자신이 겪은 19세기를, 1990년대의 러시아를, 2023년의 부다페스트를 보여줄 뿐이다.
“소설을 쓰는 일 자체보다는, 아직 소설이 아닌 무엇을 떠올리는 일을 나는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가령 하루오라는 인물에 대해 쓰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오라는 사람이 머릿속에서 문득 눈을 뜨는 순간을. 눈을 뜬 하루오가 미소를 짓거나 걸어 다니는 순간을. 그러다가 문득 사라져버려서 나를 외롭게 만드는, 그런 순간을.”
-「아직 소설이 아닌 무엇」에서
자신이 아는 것을 반만 보여줌으로써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람. 이장욱의 글은 다분히 비밀스러우면서도 숨김이 없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면서도 수다스럽지 않고 단순 명료하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동료처럼 내내 맴을 돌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절반 이상의 하루오」(『기린이 아닌 모든 것』, 문학과지성사, 2015) 속 하루오처럼 천천히 스며든다. 이번 산문집 『영혼의 물질적인 밤』은 러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년의 창경원을 지나 문학의 집에 다다르기까지 발이 닿는 대로 쉼 없이 걷기만 한다. 오로지 '쓰다’라는 행위에 집중할 뿐이기에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거나 기승전결을 따르지도 않는다. 1장은 러시아의 겨울을 배경으로 2004년과 2007년에 씌어진 것들로 소비에트 몰락 직후를 추억하고 있다. 2장은 2005년과 2015년 사이에 씌어진 메모들로 시와 소설, 철학과 자유에 대한 파편적인 단상을 모았다. 3장에는 '동물원’ '문학의 집’ '금각사’를 주제로 긴 글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4장은 다시 지금의 시점으로 돌아와 부다페스트의 풍경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하얀 눈밭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시인도 있고, 동물의 아가리에서 떨어지는 침방울을 쳐다보는 소설가도 있고, 초콜릿 박물관에서 레닌을 만나는 비평가도 있고, 종일 개처럼 걸어다니다가 중국식당에서 반주를 즐기는 여행가도 있다. 시인, 소설가, 비평가, 여행가 그 모든 이장욱의 절반을 볼 수 있는 책은 축축한 몸으로 건조한 바람을 느끼고 싶은 이를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이다.
|
|
목차
|
|
1. 그해 겨울, 일기
1-1. 자작나무, 일기
1-2. 백야, 일기
2. 에크리, 또는 메모들
2-1. 산세리프에서 소설 쓰기
2-2.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시 쓰기
2-3. 아름다움, 사유, 침묵
2-4. 삶, 자유, 정치
3. 에크리, 또는 장소들
3-1. 동물원
3-2. 문학의 집
3-3. 금각사
4. 다시 겨울, 일기
작가 후기
■ 작가 소개
|
|
고객서평
|
|
|
등록된 고객서평이 없습니다.
|
|
 |
ㆍISBNshop의 고객서평은 고객님의 블로그에 쓰신 서평으로 만들어집니다.
ㆍ고객님의 서평은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시고, ISBNshop에서 제공하는 트랙백 주소를
ㆍ이용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ㆍ서평을 트랙백으로 연결해주시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
|
 |
 |
 |
|
 |
주문하신 도서가 품절,절판이거나 용역업체의 사정으로
배송이 불가할 경우 고객님께 즉시 유선상으로 알려드리며
이미 결제된 금액 및 신용카드 승인은 결제 완료일로 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불/승인취소 해드립니다.
또한, 현금결제의 경우 결제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에스크로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
 |
ISBNshop은 2,000원의 배송료를 받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서지역의 경우, 별도의 배송료가 부가됩니다.
|
|
|
 |
|
|
 |
 |
|
|
1. 주문하신 도서를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7일 이내에 1. 요청하실 경우
2. 받아보신 도서의 내용이 표시,광고 상의 내용 또는 1. 주문하실때 내용과 다르거나 배송된 상품 자체에 하자가
1. 있을경우
1.: 실제 받으신 날로부터 3개월 이내
1.: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날고부터 30일 이내
|
|
 |
|
|
1. 고객님의 부주위로 인해 도서가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2. 개별 포장된 상품을 개봉한 경우 (음반,만화책 등)
3.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도서 및 영상 화보집
|
|
 |
|
|
|
 |